[펌] DSLR로 동영상 촬영시 젤로현상

출처: SLRCLUB 어리버리왕자님의 댓글중에서...

젤로는 CCD의 저가형 대체부품인 CMOS의 제작 단가를 낮추기 위해
CCD에서 사용하는 전자식 글로벌 셔터를 전자식 롤링 셔터로 교체해서 생깁니다..
센서안에 셔터막이 있는게 아니라 쉽게말하면 일종의 스캔방식같은걸로 이해하시면 될듯...

프레임수보다는... 엄밀히 말하면 셔터스피드에 더 관련이 있는녀석입니다..
센서 위애서 아래로 전자식으로 스캔을 하다보면 측면으로 빨리 움지이는 피사체의 속도를
스캔 속도가 따라잡지 못해서 상이 휘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고로 위아래로 심하게 움직어도 영상이 위아래로 찌그러지는 젤로현상역시 나타나게됩니다..

쉽게말해서 종이위에 위에서 아래로 직선을 귿는대 종이를 빠르게 옆으로 움직이면
종이위의 선이 곡선으로 왜곡되서 그려지는거랑 비슷한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직선을 귿는 속도를 빠르게 하면 종이를 옆으로 움직어도
어느정도 직선이 잘나오게 되겠죠...

젤로 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선을 귿는 속도가 셔터스피드, 종이를 옆으로 움직이는 속도가 피사체의 횡이동 속도라고 이해하면
셔터속도와 젤로현상의 관계를 아주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원래 CMOS가 CCD의 대체형 부품으로서 저가형 캠코더나 디카에 널리 사용되어온녀석입니다..
하지만 이제껏 사용자들이 왠만해서 젤로현상을 느끼지 못했던건
센서가 작은 이유도 아주 큽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캠코더는 1/2.5 인치 정도 이하 크기의 아주 작은 센서를 쓰고
디카역시 1/1.8 이하의 작은 센서를 쓰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아도
동영상에서 젤로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3개의 센서를 쓰는 방송용 캠코더나 2/3 인치 이상급 센서를 사용하는 방송전문가용
캠코더는 거의 대부분 CCD를 사용합니다..

대신 DSLR은 이제껏 유래를 창아보기 힘들정도로 거대한 센서를 사용하는 디지털 영상기기이기 때문에
유독 기존의 캠코더에 비해 그 젤로현상이 더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이동에 대비해서 피사체의 움직임이 크게 잡히는 망원에서도 젤로는 약간 더 심해집니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센서를 CCD로 바꾸는거 외엔 없습니다..

어느정도 최소화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젤로가 예상되는 촬영에서는 의도하는 화각보다 더 광각으로 촬영을하고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올리고
어느정도 발생한 젤로에 대해서는 파이널 컷프로나 애프터 이팩트의 젤로제거 이펙트를 돌리는겁니다..
그렇게 되면 화각이 상당부분 손실을 입게되지만 어느정도의 젤로는 효과적으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오두막이나 APC-C 사이즈 센서 쓰는 DSLR들이 마포기종들에 비해서 젤로가 더 많이 나타납니다..
아무래도 센서의 크기차이 때문이죠...
센서가 클수록 젤로현상에 상당히 불리해집니다... 
위에서 제가 설명한 종이에 위아래로 선귿고 있는데 옆으로 움직이는 실험할때
오두막이 A4 용지 사이즈 종이로 치면 마포는 엽서 한장정도 크기가 될것이고
일반 똑딱이는 반으로 접은 천원짜리 한장정도 크기가 될겁니다..
같은 스캔속도라면 작은 센서일수록 젤로가 덜 발생하게 됩니다.....
똑같은 감도에 셔터속도 조리게값 설정으로 같은 환산화각 촬영시 하나는 CMOS 센서 사용하는 캠코더 또 하나는 오두막 가지고 찍어보면 오두막에서 젤로가 나와도 캠코더나 작은 센서를 사용하는 기기에선 젤로가 안생기는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만약 정말 미친듯이 흔들어 버린다면 뭐 둘다 생기겠지만 말이죠...

그런이유호.. GH-1 써보신분들은 알겠지만 핸드핼드 상황이나 일상적인 패닝에도 젤로현상을 거의 못느끼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튜브에 널리고 깔린 GH-1 나 마포동영상 샘플영상을 보셔도 이건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