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캐논 DSLR 고르기 가이드 (업데이트. 2012년 7월18일자)
원래 시작은 캐논 5D 고르기 가이드로 시작하였으나 5Dmk2와 1Dsmk2를 사용해 본 경험상 셋 모두에 해당된다고 느껴서 캐논 DSLR 고르기도 맞다고 생각해서 이에 제목을 고쳐본다.
5D의 경우 단종된지 이미 몇년이 되는 모델이므로 신품 같은 제품을 고르기는 절대 쉽지 않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장비를 구해놓고 구경만 한, 소위 '장농 카메라'가 있기 마련이라서 운이 좋다면 신품이나 마찬가지인 녀석을 구할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떤 것을 보고 골라야 하는지 알아보자
(1) 외관 - 무광이 살아있나?
5D/5Dmk2/1Dsmk2의 특징인지 아니면 캐논 모델들의 대부분이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손이 많이 탄 캐논 DSLR은 이 무광 마감이 벗겨져서 맨들맨들한 유광이 되어간다.
손이 많이 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무광이 많이 사라진 DSLR은 일단 고민해봐야 한다.
개인 소유로 기껏해야 한두명의 소유로 있었고, 많아봐야 2~3만컷 정도되는 3~4년 묵은 카메라의 경우 이 무광 마감이 대부분 살아있을것이다.
하지만 스튜디오나 교재 등으로 사람 손이 많이 탄 제품들은 당연히 이 마감이 벗겨져있을것이다.
물론 무광이 살아있는 제품 중에는 리페인팅을 거쳐서 감쪽같이 마감을 살린 제품들도 있을테지만 이건 정말 전문가가 아닌 다음에야 알 방법이 없다.
그런 경우에는 동봉된 악세사리들을 살펴보거나 핫슈, 오른쪽 그립 부분, 셔터 버튼등을 꼼꼼히 살펴봐서 핫슈에 먼지가 너무 많이 껴있거나, 그립부분의 고무가 닳아있거나, 셔터 버튼이 맨들맨들 하거나 하면 일단 의심해봐야 할것이다.
그래서 외려 약간 세월의 흔적이 있는 제품들이 연식에 비해 지나치게 깨끗한 제품들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마감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건 자칫 외관을 중요시해서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사실 스튜디오에서 사용했거나 사람들 손이 많이 탄 제품들치고 수명이 온전히 남아있는 제품들이 몇 없을것을 생각하면 이것도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임을 알 수 있다.
(2) 차광막 - 빵꾸똥꾸
이 증상이 있는 제품들이 남대문에서 거의 30% 이상이다
바디캡을 열어서 미러 위를 보면 검은 고무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 탄 흔적이 있는 경우가 있다.
사진에 이상이 나타나거나, 제품 자체가 고장이 나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유독 5D와 5Dmk2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라서 한때 이슈가 되었던 증상이다.
(3) 내수? 정품?
장터에 수많은 5D들중에 내수의 저렴한 가격에 한번쯤은 흔들렸을것이다.
하지만 5D는 왠만하면 정품으로 그것도 캐논 코리아 정품으로 고르는것이 좋다.
5D는 먼지떨이 기능이 없어서 센서 청소를 자주 받아야 하는데 내수는 이 경우 돈이 든다.
만원대인걸로 알고 있는데, 이 5D라는 녀석이 유저들 사이에서 흡진기능이 있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로 먼지가 많이 껴서 특히 단렌즈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자주 청소를 받아야 한다.
또 캐논의 악명 높은 초점 교정을 받기 위해서는 렌즈와 바디를 모두 맡겨야 하는데 이때 내수는 점검에도 따로 비용이 청구되며 교정시 점검비용은 받지 않지만, 30% 할증된 비용을 청구한다.
렌즈를 하나 구하면 초점이 제대로 맞는 경우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걸 감안하면, 이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래서 내수의 차선책으로 LG정품이 있다.
LG상사에서 캐논을 수입하던 시절의 정품들은 모두 초점 교정과 센서 청소가 평생 무료이다.
이걸 빌미로 장터에서도 비슷한 연식의 캐논 코리아 정품에 비해 약간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캐논 코리아의 서비스 정책과 가격 정책은 욕을 먹어도 할말이 없으며 시정해야 할 부분들이 산더미 같지만, 단 한가지 유저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하는 정책이 포인트 수리 정책이다.
캐논 코리아 정품의 경우 포인트로 수리 할 수 있는데, 이 포인트를 장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래서 수십만원의 견적이라도 단 몇 만원에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이 캐논 코리아 정품이다.
그러므로 연식이 좀 된 5D를 선택하려면, 이 포인트 정책을 사용할 수 있는 캐논 코리아 정품으로 골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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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확실한 팁 몇가지...
이런 사람들이 사용하던 카메라의 배터리 커버는 세월의 흔적을 제외하고는 당연히 손때가 별로 안타있어야 정상이다.
- 자잘한 기스 10개보다 페인트가 벗겨진 큰 자국 하나를 더 꼼꼼히 보자
당연하지만, 자잘한 흠집은 사용하게되면 어쩔 수 없이 나지만, 큼직한 자국은 그 자국이 왜 생겼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에 설득력이 있는 설명이 아니라면, 십중팔구 꽤나 큰 충격이 가해졌을테고, 그렇다면 뭐 특별히 더 언급안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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