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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phile, movie-nut with new found love for photography 雪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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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on 50mm F1.2L vs 50mm F1.4USM vs 50mm F1.8II vs Sigma 50mm F1.4HSM Showdown


1. 뭐 특별히 남은 사진도 없고 때때로 바디도 바뀌고 피사체도 다르고 찍은 스타일로 달라서 사진으로 비교하지는 않을 것이다.


2. 주로 www.photozone.de 의 그래프로 비교 예정이며, 해당 렌즈의 사용 소감을 첨가할 예정이다.


3. 해당 렌즈로 찍은 사진으로 비교를 원하는 분들은 이 사이트로 가시길...


3. Photozone.de 는 본인이 대단히 신뢰해 마지 않는 사이트로서, 렌즈를 사용해 본 소감과 거의 일치하는 수치를 보여준다.

50mm F1.2L 가 본인에게는 가장 비근한 예인데, 이 사이트를 보고 계속해서 구입을 미루다가, 몇몇 장비 사이트와 리뷰들에서 뽐뿌를 못 이겨 구입했다가 결국 Photozone의 리뷰가 맞다는 증명만 하고 내보낸 적이 있다.

고로, 본인은 이 사이트를 중심으로 본 게시물을 진행할 예정이다.



I. 해상력


1번 타자 Cannon 50mm F1.2L 속칭: 오이만두


일단 그래프들을 먼저 보자




출처: Photozon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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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의 Y축이 해상력이고 X축이 조리개이다.

파란 그래프가 Center, 붉은 그래프가 주변부, 노란 그래프가 극주변부이다.

아래에 다른 렌즈들의 같은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2200부터 2700 사이 구간이 Good 등급, 2700부터 3200 사이 구간은 Very Good 등급, 3200 이상은 Excellent 등급이다.

최대 개방인 F1.2는 아직 Good 등급이고, F1.6까지 조여야 Very Good 등급이 나온다.


그러면 그보다 5분의 1 가격의 50mm F1.4는 어떨까?



출처: Photozon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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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최대 개방부터 벌써 Very Good 등급이며 주변부도 Good 등급이다.

극주변부는 F1.2L렌즈는 아예 없다!!!


본인은 사실 최대 개방보다 한스탑 정도 조인 사진을 더 좋아한다.

특히 캐논 쩜사렌즈 (F1.4) 이든 오이만두 (F1.2L)이든 F2.0 정도로 조이면 화질이 훠~~얼씬 샤프해지면서도 50mm 특유의 공간감도 충분히 살릴 수 있어서 애용하는 조리개 구간이다.


그렇다면 F2.0 구간은 어떨까?


F2.0이 되면 쩜사는 이미 Excellent 등급이고 오이만두는 Very Good에서 Excellent로 넘어가려는 정도의 해상력이다.

사실 이정도쯤되면 해상력의 차이를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불가능하다.


아무튼 계속 조여봐도, 그래프를 보면 오이만두가 쩜사를 이기는 구간은 없다!!!!


어라??


150만원이 훌쩍 넘는 오이만두가 30만원대의 쩜사를 이기지 못하다니???


그럼 오식이라고 불리우는 Sigma 50mm F1.4 HSM은 어떨까?




출처: Photozon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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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개방에서 쩜사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중앙부 해상력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F2.8에서는 쩜사와 오이만두의 F4.0과 맞먹는 해상력이 나온다!!!!


문제는 중앙부만 그렇다는 것...

이건 실제로 촬영해보면 느낄 수 있는데, 주변부는 아무리 조여도 시원치 않게 나온다.

그래도 어차피 얕은 심도를 위한 촬영이 더 많은 렌즈인터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듯...



번외로 쩜팔 (50mm F1.8 II)의 그래프도 한번 볼까?




출처: Photozon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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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최대개방에서 중앙부 해상력이 Very Good을 넘지 못하는 오이만두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사실 이런 오이만두의 소프트함은 유저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오이만두의 특성이다.


오이만두는 샤프해서 쓰는 렌즈가 아니라 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쓰는 렌즈라는 말이다.


또 쩜사보다 훨씬 밝다.


아실만한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렌즈가 밝으면 같은 조리개라도 더 셔속 확보가 용이하다.


덕분에 노이즈 성능이 그리 좋지 않은 1Dsmk2에 물려서 잘 썼다.



II. Chromatic Aberration (일명: 색수차)


오이만두의 소프트함에 더해 오이만두의 화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하나 더 있으니 그것은 바로 CA (Chromatic Aberrations, 색수차이다.

아래는 Photozone에서 측정한 색수차 수치인데 한번 보자.


출처: Photozon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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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온다.

쩜사랑 비교를 해봐야겠다.



출처: Photozon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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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 확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가?


이쯤되면 이 글을 읽는 쩜사 유저들은 쩜부심이라는 용어라도 써야 할 지경이다.


아래는 Sigma 50mm F1.4 오식이고,


출처: Photozon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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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10만원대 명기 쩜팔이다.



출처: Photozon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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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정도만 해도 대단히 좋은 특성들이다.



언제나 수동렌즈를 말할때 로망으로 일컬어지는 칼짜이즈의 50mm를 한번 보자



출처: Photozon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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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렌즈는 본인이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서 딱히 이 수치가 맞다고 확언은 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위의 다른 렌즈들을 사용해본 경험에 의하면 이 그래프가 정확하다고 말은 할수 있다.




III. 총평


왜 이런 쓸데없는 비교를 올렸을까?


SLRClub을 보면 50mm F1.2, 50mm F1.4, 시그마 50mm F1.4 간의 비교는 언제나 끊임없는 화두이다.


거기에 좀더 객관적인 데이터로 접근하는 방법은 어떨까하고 이런 쓸데 없는 리뷰를 시작해본 것이다.


위의 렌즈들 중에 딱히 뭐가 더 낫다고 단정짓기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계속 이에 관한 의견 교환은 이루어질 전망이다.


본인의 사용소감은 어떤가 하면, 본인은 현재 오두막에 쩜사를 사용하고 있다.


본인처럼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고 무게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쩜사가 정답일 것이다.


반면에, F1.2의 대단히 얕은 심도와 그 조리개에서 나오는 비네팅과 주변부 흐림, 보케등을 이용한 분위기는 오이만두만의 독특한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는 오이만두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사진들을 원한다면 뭐 오이만두밖에 선택지가 없다.


오식이의 캐논 마운트에서의 포지셔닝은 좀 애매하다.


니콘의 경우는 F1.4G의 성능이 캐논 쩜사의 성능에 못 미치는데도 가격은 훨씬 높은터라 오식이의 가격대와 무게가 설득력이 있지만, 캐논의 경우는 쩜사라는 걸출한 렌즈가 있고, 오이만두라는 독특한 렌즈가 있기 때문에, 굳이 구면수차에서 오는 핀 문제와 시그마 렌즈가 캐논 마운트에서 겪는 소소한 AF관련한 버그들을 감당할 이유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 모든것을 감수하고서라도 화질이 뛰어나다면 모르되, 위에서 본바와 같이 오식이의 화질이 쩜사보다 우월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렌즈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위에서 나온 해상력과 색수차는 실제로 화질 자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객관화가 가능한 영역들이어서 이들 중심으로 비교를 했는데, 실제로 렌즈의 선택에서는 이들로만 선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예를 들어 쩜팔의 경우 저렇게 뛰어난 특성을 보이는 10만원대 렌즈임에도 굳이 왜 유저들은 몇배나 더 비싼 렌즈들을 살까라고 묻는다면, 본인은 보케 때문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쩜팔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보케이고 이 때문에 아마 본인은 쩜팔을 구매할 일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 보케가 객관적으로 수치화가 불가능하고, 각자 용납(?) 혹은 좋아하는 수준, 좋아하는 형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이 비교기에서 언급한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 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이런 류의 비교기나 리뷰에서와 마찬가지로 결론은 유저의 몫이다.


각자 추구하는 바가 다르니 그런 것이리라.

본인처럼 이것 저것 써본 후 정착하는 방법도 있고, 그저 하나 들여서 오래오래 좋은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을 것이다.


Posted by 雪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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