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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phile, movie-nut with new found love for photography 雪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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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5 클라우드가 아닌 KT UCLOUD... 2
요즘 KT에서 밀고 있는 서비스가 Ucloud 이다.

이들의 마케팅상의 Ucloud 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여러 컴퓨터를 동기화 시켜서 파일 공유를 쉽게 해주고, 웹상에 사진을 올려 모바일이든 PC이든 어디서든 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렇게 되질 않는다는게 문제이다.

참 뭘해도 어설픈 KT...

먼저 클라우드라는 개념을 살짝 짚고 넘어가면, 간단하게 말해서, 저장 공간은 웹상의 클라우드이고, 그것을 액세스 하는것에 제한이 없는 것을 말한다.

웹하드가 어찌보면 초기 단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또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좀더 구체적인 설명은 구글의 Google Docs 라는 서비스를 사용해보면 금방 이해가 간다.

PC에서 작업한 Google Docs 파일들은 무조건 웹상에 저장이 된다. 그리고 이 파일들을 사무실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보거나 작업할 수 있다.

좀 더 기능이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이해하고 넘어가자.


그렇다면 ucloud는 어떨까?


한번 들여다 보면...





먼저 동기화 폴더...


이 기능이 표방하는 목적이나 방식은 나쁘지 않다. 이건 현재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방식과 거의 유사하다.

즉, ucloud 매니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동기화 폴더를 지정하면, 그 폴더안의 내용이 업로드되면서 동기화 되는 방식이다. 

그런데, 자료 날릴 걱정은 그만하세요??

자, 아이폰으로 아이튠즈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동기화가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ㅎㅎ

각설하고, 동기화라는건 자료를 날리는걸 방지해주는게 아니다.

오히려 다른 한쪽에 아무런 파일이 없다면, 다른 한쪽마저도 모든 자료가 날아갈 수 있는것이 바로 동기화이다.


마찬가지로 여기 ucloud의 동기화도, 내 PC상에서 지정한 동기화 폴더를 지운다면, ucloud 상에서도 지워지게 된다.

이런 판국이니 슬슬 KT의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도가 의심이 가게 된다.







다음의 매직 폴더...


자 무엇이 보이는가?

그렇다 동기화라는 말이 또 나온다.

이번엔 '자동' 동기화란다.

어라?

위의 동기화 폴더는 수동 동기화인가?

이러니 KT가 욕을 먹지...

결국 같은 내용이고 하는 일도 같다.

단지 폴더내에서 공유 항목을 볼 수 있는것이 매직 폴더이고, ucloud 매니저를 실행해서 봐야 공유(동기화) 항목을 볼 수 있는 것이 동기화 폴더이다.

정말로 이건 같은 기능을 둘로 나눠서 더 혼동을 주는 것 뿐이다.

분리되어있어야할 이유가 하등 없다.



자 웹 폴더라는 기능은 뭘까?


이제 동기화라는 말이 빠졌다. 이 기능은 동기화가 아니라 웹하드와 같은 방식의 기능이다.

업로드 매니저로 따로 업로드를 하여 웹 상에서 쓴다는 말이다...

동기화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엄연히 다르다.

이건 기존의 웹상의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의 웹하드이니 엄연히 따지면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헷갈리듯이 KT도 헷갈렸는지, 사진들을 보면...


가운데에 보이는가? 웹 폴더를 실컷 설명하면서 왼쪽의 그림은 '매직 폴더'이다.

뭐 이해는 해주자...


나머지 잡스런 기능...


왜 잡스러운 기능이냐고?

작동하지 않는 기능이니 그렇다.

사진을 올려봐야 사진으로 분류도 안되고, 음악을 올려도 음악으로 분류가 안되니 라이브러리 분류 기능은 쓸모가 없으며, 결국 올려놓은 사진들이나 보는 기능밖에 없는 모바일 ucloud 인데, 그러기에는 너무 번잡스럽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으로 사진보자고 준비해야 할 것과, 해야 할것이 너무 많다.

간단하게 트위터로 올려서 보거나, facebook, 혹은 블로그로 올리거나 하면 되는걸 굳이 웹 하드에 올려서 보는 바보가 있을까?




클라우드의 기본은 웹상에서, 혹은 클라우드 상에서의 파일 혹은 정보의 관리의 자유이다.

이건 기본 중에 기본인데, 아직 KT의 파일 관리는 PC에 한정되어있다.

이런면에서 클라우드를 가장 잘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는 곳은 구글이다.

크롬 OS라는 OS는 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를 발전시킨 OS이다.

넷북의 저장 공간은 스타트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저장 공간은 십몇기가바이트로 제한하고, 나머지의 모든 저장 공간은 구글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Xbox를 활용하려고 한다.

모든 게임을 클라우드에 저장해놓고, Xbox로 게임을 하다가, 스마트폰으로 동일한 게임을 seamless 하게 플레이하는것이 이들의 구상이다.


그런데 KT처럼 클라우드 따로, PC 따로 놀면 어떻게 되겠는가?


결국, KT의 ucloud 는 분명히 cloud 서비스를 하긴 해야 해서 시작은 했는데, 이해를 못한 상태에서 하려다보니 다른 서비스들을 따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따라하려니 이것도 좋아보이고 저것도 좋아보여서 결국 최악의 선택인 이것저것 다 따라했다.

동기화나 매직 폴더가 쓸만하긴 하지만 결국 정말 쓸모가 있는건 동기화 폴더인데, 이게 허점이 너무 많다.

동기화 해놓은 폴더가 있는 PC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다시 말해서, 동기화 폴더가 있는 PC를 포맷 하거나 업그레이드 해서 OS를 새로 설치했다고 치자.

그러면 ucloud 상의 동기화 폴더는 사라져야 정상이다.

그래야 '동기화'가 맞으니까...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동기화 폴더는 없는데, ucloud 상에는 이 폴더가 남아서 파일들이 보인다.

그런데 이 폴더는 동기화 폴더이기 때문에 웹상에서 관리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현재 필자의 ucloud 상의 동기화 폴더에는 지난 PC의 파일들이 200메가바이트가 넘게 남아있다.

어떻게 손을 쓸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듯 KT는 클라우드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한 상태에서 너무 급하게 서둘렀다.

예를 들어, 필자가 사용하는 Dropbox는 Dropbox 폴더에 파일을 저장해놓으면 Dropbox 프로그램이 깔린 다른 pc에서도 똑같이 액세스를 할 수 있다. 그 폴더에 파일을 넣으면, 위의 동기화 폴더와 매직 폴더처럼 이 파일이 업로드가 되면서 다른 pc에서 마치 다른 pc의 하드디스크에 있는 폴더에서 꺼내듯이 폴더를 열어 그 파일을 열거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스마트폰에서, 그러니까 아이폰에서도 마찬가지로 액세스가 가능하다. 필자는 그래서 여기에 PDF나 엑셀파일을 넣어놓고 다니면서 업무에 활용하곤 한다. 웹하드의 진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의 초기 단계에서 한단계 진전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에 20GB를 제공하면서 이쯤에서 멈췄다면, 즉, Dropbox처럼 파일을 지우거나 더하는것이 일반 폴더처럼 액세스하게 하면서 용량만 20GB를 제공했다면, 필자는 아마 ucloud 전도사가 되었을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너무 가혹하다.

클라우드가 웹하드를 한단계 발전시켜 놓은 정도라고 이해하고 있는 이상, 초기단계에 불과한 Dropbox는 커녕 이미 저만치 앞에 가있는 구글과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발끝도 못 따라갈것이 너무 뻔히 보인다.

물론 KT에게 이 이상 바라는게 바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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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雪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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