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온 삼성 (애플과의 소송에 붙여)
인정할 건 인정하자.
삼성 그동안 너무 했다.
어쩌면 삼성의 전략 자체가 ‘Fast Follower’ 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문외한이 보기에도 베꼈다는 생각이 들면 말은 다한거다.
안드로이드 폰의 대부분이 4버튼에 터치 방식인데, 삼성 시리즈만 가운데 물리 홈버튼이 있다.
터치위즈는 아무리 변명을 할지 몰라도 iOS의 카피가 맞다.
하다못해 박스 디자인까지 베끼고, 아답터 까지 베끼는걸 보면 한숨만 나온다.
박스 디자인은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기 이전의 애니콜의 박스들과 아이폰 상륙 이후의 박스 디자인을 비교해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만약에, 이런 디자인 표절을 디자인 결정권자들의 종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큰 문제이지만,
그게 아니라 디자인 결정권자들이 디자이너들의 표절을 보고도 모른다면 그게 더 큰 문제이리라…
우리가 소위 짝퉁들로 수출을 하던 때가 그리 먼 과거 얘기가 아니다.
중국의 제품들을 보고 비웃지만, 30대 이상인 사람들은 아마 그리 크게 웃지는 않을 것이다.
삼성이 몇 년전만해도 모바일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나 1위로 군림했지, 전세계로 놓고보면 Others 에 분류가 되었었다.
그때야 표절을 하건 말건 큰 피해가 없었으니 현재 중국 업체들을 우리가 내버려 두는 것처럼 그냥 뒀었지만, 지금의 삼성은 그런 비중이 아니다.
갤럭시 시리즈의 연이은 히트로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사상 최고조의 관심을 받고 각광을 받고 있는 기업이 현재의 삼성이다.
그런데 아직도 경영진이 문제인지, 디자이너 그룹의 문제인지, 아니면 엔지니어들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편하게 따라하려고 하는게 눈에 보인다.
가장 최근의 아답터 건만해도 그렇다.
무슨 생각으로 애플의 디자이너 표절 소송에 걸려있는 마당에 그런 디자인으로 출시 했는지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이건 성장통이다.
삼성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초일류 기업이 되는 성장통이란 말이다.
어서 빌어먹을 삼성의 아이덴티티라는 걸 찾아서 볼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표절 짓거리 좀 안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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